관에서 계획을 수립한 뒤 공청회 등을 통해 주민들을 끌고 가는 하향식 방식이 아닌 주민이 개발 요인을 발굴하고, 계획부터 직접 참여하는 상향식 방식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30일 정례 브리핑을 하고 지역 활성화 및 마을공동체 만들기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3단계로 계획된 세종시형 마을만들기 사업은 도시와 농촌, 구도심과 신도심이 공존하는 지역적 특성과 지역민의 요구에 따라 맞춤형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신도시 지역은 아파트 단지별 커뮤니티 형성 등 공동체 구성 및 활성화사업, 조치원읍 등 구도심 지역은 도심재생사업, 농촌지역은 로컬푸드사업 등이다.
우선 올해 말까지 기본계획을 수립한 뒤 1단계인 내년에는 마을만들기 지원센터를 설치하는 등 기반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2단계인 2017년까지는 실질적인 주민주도 사업 전개와 성공사례를 발굴하고, 3단계인 2018년 이후부터는 지속 가능한 성공 모델을 창출, 타 지자체로 확산시킬 방침이다.
세종시는 오는 2018년까지 10개의 자립형 마을공동체를 비롯해 76개의 공동체사업 조성, 55명의 마을활동가 배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주민주도형 지역활성화 계획은 낙후된 읍·면 지역에 필요한 개발 사업을 시민의 눈높이에서 의견을 청취, 종합적인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세종시는 지난해부터 주민참여 도시디자인 학교를 운영, 성공과 실패 사례를 시민이 체험하고 판단할 수 있도록 주민 개발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있다.
농림부 공모를 통해 조치원읍(100억원)과 부강면(60억원)이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국비 70·시비 30%) 대상지역에 선정돼 내년부터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세종시는 내년도 공모 대상지로 전의면을 선정, 농림부 공모의 최종 선정을 통한 지속적인 사업 추진의 기틀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춘희 시장은 “기존 하향식 개발에서 벗어나 개발 계획부터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상향식 개발을 통해 주민들의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이영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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