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권은희 대변인은 시정연설 관련 논평을 통해 “대통령이 두 해 연속으로 직접 국회를 찾아 내년도 예산안과 정책을 설명하신 일은 국회를 존중하고 국회에 적극적으로 협조를 구한다는 의미”라고 평가했다.
이어 “대통령이 시정연설에서 가장 강조하신 부분은 바로 '경제활성화'다. 국회가 골든타임을 놓친다면 피해는 온전히 우리 국민이 입는다”며 “경제와 민생 살리기는 여·야가 한 마음 한 뜻이 되어야만 가능하다. 야당은 보다 적극적으로 협조해 달라”고 요구했다.
새정치민주연합 한정애 대변인도 “박 대통령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직접 예산안을 설명한 것은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전작권 환수, 세월호, 자원외교 국부유출 의혹 등 국민이 듣고 싶고 궁금해 하는 것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이 없었다는 게 상당히 아쉽다”며 “또 한·호주, 한·캐나다 FTA 추진에서 실질적 대안마련 없이 국회에 비준동의만 주문하는 것은 문제”라고 비판했다.
한 대변인은 “우리는 경제살리기에 도움이 되는 것에는 적극 협조할 준비가 돼 있다. 다만 '비정규직 600만' 등 현재의 양극화를 해소하는 쪽으로 경제살리기가 진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황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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