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의 눈]디지털도어록, 만능잠금장치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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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의 눈]디지털도어록, 만능잠금장치 아니다

신경섭ㆍ세종경찰서 생활안전계 경위

  • 승인 2014-10-28 14:10
  • 신문게재 2014-10-29 17면
  • 신경섭ㆍ세종경찰서 생활안전계 경위신경섭ㆍ세종경찰서 생활안전계 경위
요즘 각 가정에서 일반 열쇠 대신 간편히 열쇠번호만 누르면 문을 개폐할수 있는 디지털 도어록을 많이 사용하고 있다.

기존의 열쇠를 이용한 시정 장치의 경우 보관이 불편하고 잃어버릴 경우 다시 제작 해야할뿐만 아니라 아이들에게 열쇠를 보관시켜야 하는 불안감 때문에 열쇠 없는 편리한 디지털 도어록을 대부분 선택하고 있다. 또한 기존 열쇠를 사용한 시정장치의 경우 드라이버, 망치 등 장비를 이용해 약간의 충격만 주어도 열쇠 잠금장치가 파괴될수 있다는 점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디지털 도어록을 찾는다. 하지만 맹신은 금물. 디지털 도어록이 어떤 충격에도 끄덕없는 완벽한 방비책은 아니다.

이미 언론에서 보도 되었듯 시중의 디지털 도어록 중 순간의 전기 충격을 가할 경우 디지털이 오작동 되어 문이 열리는 제품도 있다고 한다. 또한 성능이 저하된 디지털 도어록은 화기 등에 취약해 고열에 도어록 자체가 녹아 내려 화재시 오히려 내부의 가족 안전까지 위협할수 있다.

디지털 도어록이 100% 보안을 책임질수는 없다. 따라서 디지털 도어록 선택은 신중히 제품 성능, 범죄에 대한 방비 성능 등을 고려해 신중히 선택해야 한다. 도어록의 자동 개폐기능에만 의지한 채 집을 비웠다간 낭패를 당할수도 있음을 알아야 한다.

여기에 아파트 출입문에 철판을 덧대 드라이버 등 공구를 넣을 수 없도록 하는 보완장비를 설치하거나 우유투입구를 막는가 하면 출입문 잠금장치는 반드시 2중으로 하고 자주 도어록 비밀번호를 바꾸는것도 소중한 내 가족과 재산을 보호하는 것임을 유념하자.

신경섭ㆍ세종경찰서 생활안전계 경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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