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이상민 의원이 대검찰청의 범죄분석 백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대전의 범죄발생 건수는 모두 5만991건이었다.
대전의 인구 10만명당 발생비율은 3327건으로, 7개 광역특별시 가운데 가장 적었다.
광주가 4786건으로 가장 많았고, 부산 4189건, 대구 4064건, 서울 3945건, 울산 3853건, 인천 3746건 등의 순이었다.
그러나 대전의 범죄발생 증가율은 9.3%로, 7개 광역특별시 중 가장 높았다. 이는 전국 평균(3.2%)의 3배에 가까운 수치다.
특히 성매매(75.9%)와 아동청소년성보호법 위반(56.6%), 음주운전(51.6%)이 큰 폭의 증가율을 보였다.
또 무면허 53.7%, 정보통신망법 위반 45.5%, 폭행 28.6%, 횡령 25.4%, 사기 24.3%, 강간 34.3%, 병역법 20.3%, 음주측정거부 20% 등 대부분의 범죄에서 여타 광역특별시보다 눈에 띄게 높아졌다.
5개 자치구별로 보면, 서구가 1만7541건으로 범죄발생 건수가 가장 많았고, 이어 중구 9642건, 동구 8881건, 유성구 8248건, 대덕구 6679건 등의 순이었다. 인구대비 발생 비율로는 중구가 인구 10만명당 3640명으로 가장 많고, 유성구가 2627건으로 가장 적었다.
대전의 범죄발생 증가는 다른 지역과 비교할 때 성매매, 아동청소년성보호법 위반, 강간 등 성범죄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또 교통법규 위반은 크게 줄었으나, 음주운전, 무면허, 음주측정거부 등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박태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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