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권선택 대전시장의 2호선 3단계 추진 전략 발표와 지난달 전문가회의 결과에 이어 세 번째 의견 수렴 절차다.
3시간 동안 진행되는 타운홀미팅에는 자치구별, 연령별, 성별은 물론 청소년 등까지 포함해 모두 300명이 참여해 2호선 추진 상황을 공유하고 건설방식에 대해 논의한다. 참가자는 유선전화 자동응답시스템 응답자 중 신청자와 공개모집에 의한 신청자 등이며 대전시는 지난 19일 전자시스템 추첨을 통해 최종 참가자를 선발했다.
타운홀미팅에서는 대전시가 도시철도 2호선 추진 사업에 대한 경과를 보고한 후 김명수 한밭대 교수가 전문가회의 결과 등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이어 참가자들이 80여 분간 도시철도 2호선 추진시 핵심 고려사항과 중요이슈 등의 토론을 거친 후 건설방식을 최종 제안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난달 열렸던 전문가회의는 논란이 적지 않았다. 민선 5기 당시 24명으로 구성된 민·관·정위원회가 고가방식의 자기부상열차를 추진하거나 시행 중인 대구와 인천 등에 대한 현장견학과 대전시가 의뢰한 용역결과 등을 근거로 결정한 자료와 사실상 다르지 않은 자료를 제시했다는 이유에서다.
반면, 트램방식에 대해선 짧은 시간과 많은 비용 등을 이유로 대전과는 특성이 다른 외국 도시와 경남 창원시 등의 자료를 근거로 장·단점을 내놨다. 평가지표 중 사업비용과 사업추진 용이성, 교통수단 간 갈등요인, 안전성 등 상대적으로 중요한 지표의 장·단점 분석에서는 트램방식보다는 자기부상열차 방식에 무게를 둔 흔적이 많았다.
윤희진 기자 heejin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