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김태원 의원이 세종과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15개 시ㆍ도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3년 기초지자체에 14만 7013건의 공사를 발주했고 이 가운데 공무원이 직접 감독하는 현장은 13만 3138건(90.6%)에 달한다.
문제는 해당 지자체에서 발주한 공사현장 중 직접감독을 해야 하는 공사현장이 대부분을 차지한다는 것이다. 공사현장 담당 공무원의 업무가 가중돼 현장관리와 감독을 부실하게 할 우려가 제기되는 이유다.
지난해 기초지자체 공사현장 담당 공무원 1인이 평균 15.14곳의 현장을 감독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충남 15개 시군의 평균은 14.21곳으로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하지만, 충남 일부 지역은 전국 평균을 훨씬 웃도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전국 1인당 감독건수 하위 30개 기초지자체 현황에 따르면 부여군 29.0곳(20위), 예산군 28.0곳(21위), 청양군 22.0곳(26위), 태안군 20.4곳(30위)가 포함돼 있다.
이와 함께 서산시는 지난해 기술직공무원 기사 이상 자격증 보유비율이 35.4%(133/376)로 나타나 이 부분 전국 하위 기초지자체 30위에 올라 체면을 구겼다.
15개 시ㆍ도 기술직 공무원 기사 이상 자격증 보유율은 61.4%에 달한다.
내포=강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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