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읍·면부터 고교 무상급식… 2016년부터 전면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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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읍·면부터 고교 무상급식… 2016년부터 전면실시

市·교육청, 단계적 확대방침 '합의'… 조치원여고 등 3개교부터 우선시행 한솔고 등 예정지 6개교는 추후검토… 이춘희 시장, 로컬푸드 연계강화 시사

  • 승인 2014-10-23 17:51
  • 신문게재 2014-10-24 2면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속보>=세종시 고교 무상급식이 2015년 읍·면지역 우선 적용과 함께 본격 도입된다.<본보 13일자 12면·16일자 2면 보도>

이춘희 세종시장은 23일 시청에서 정례 브리핑을 갖고, 이와 관련한 추진 계획을 설명했다. 올해 시와 시교육청이 절반씩 부담중인 초·중학교 무상급식 규모는 100억여 원, 유치원·고교 식품비 10억여 원 등 모두 110억여 원으로 추산된 바 있다.

시는 내년까지 현재 지원 기조를 유지하고, 2016년 고교 무상급식 전면 도입을 검토했다. 로컬푸드 사업 활성화 흐름과 연계, 학교급식을 넘어 공공급식 영역으로 확대를 고려했다.

이대로라면 내년 53개교 2만7158명에 대한 지원규모는 203억4000만원. 하지만 시교육청이 전면 도입 필요성을 시에 어필하면서, 내년에는 우선 세종고와 조치원여고, 세종하이텍고 등 읍·면지역 3개 고교 1945명 중식비 15억2200만원을 추가하기로 했다.

결국 전체 예산 규모는 218억6200만원이고, 시는 이중 50%인 109억3100만원을 부담하게 됐다. 당초보다 7억6100만원의 추가 예산 확보요인이 발생한 셈이다.

예정지역 개교 학교인 한솔고와 성남고, 국제고, 아름고, 도담고, 내년 개교하는 과학예술영재고 등 모두 6개교는 읍·면지역 확대 효과와 시 재정여건 등을 고려해 추후 검토할 예정이다.

예정지역 고교까지 확대 시에는 최대 264억원 예산소요로, 시는 135억원, 즉 현재보다 25억여 원 추가 부담을 떠안게 된다.

학생들의 건강증진과 학부모의 사교육비 상승 부담 억제, 급식 균등 제공 등의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춘희 시장은 “예정지역과 읍·면지역 균형발전, 세종시 장·단기 재정상황, 무상교육 정부 방침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며 “교육청과 충분한 협의를 거쳤다. 이번 지원대상에서 제외된 유치원과 예정지역 고교 등 모두 54개교, 1만592명에 대해서는 학교급식 식품비로 별도 8억8300만원을 지속 지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와 함께 우리 시 친환경·우수 농산물 사용을 통한 로컬푸드 사업 연계 강화를 시사했다.

세종=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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