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세종지역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이 지난해와 비교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분양이 활기를 띠는데다 올 연말 정부기관 3단계 입주를 앞두고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대전과 충남 역시 거래량이 지난해보다 각각 25.9%와 17.4% 늘었다.
22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9월 전·월세 거래량은 10만800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9만4000건에 비해 15.0% 증가했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5만286건 거래돼 18.5% 증가했고, 아파트 외 주택은 5만8079건 거래돼 12.2% 늘었다. 임차 유형별로는 전세가 16.4%, 월세가 12.9% 각각 증가했다.
2011년 이후 전·월세 거래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것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규 입주물량 증가에 따른 전·월세물량 동반 증가, 월세소득공제 확대에 따른 확정일자 신청 증가 등이 요인으로 추정된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7만2853건이 거래돼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7% 증가했고, 지방은 3만5512건으로 20.1% 늘었다. 세종시의 9월 거래량은 608건으로 지난 8월 571건에 비해 6.5% 증가했고, 지난해 같은 기간 174건이 거래된 것과 비교해서는 249.4% 급증했다.
이는 최근 세종의 강남으로 일컬어지는 2-2생활권 아파트 분양이 성공적으로 이뤄진데다 인근에 대규모 단지의 분양을 앞두고 분위기가 살아나면서 전·월세 거래량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대전은 3141건이 거래돼 지난해 2495건보다 25.9% 증가했고, 충남은 3187건으로 지난해 2714건보다 17.4% 늘었다.
한편, 전월세 실거래가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홈페이지(rt.molit.go.kr) 또는 온나라 부동산정보 통합포털(www.onnar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세종=이영록 기자 idolnamba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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