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최근 기준금리가 2009년 이후 사상 최저치로 인하된데다, 시의 재정여건과 지역 기업의 경영여건 등을 반영해야 하기 때문이다.
20일 대전시와 대전경제통상진흥원 등에 따르면, 올해 지역 중소기업육성자금 규모는 2900억원으로 기업들의 수요 등을 검토해 내년 지원규모 등을 결정할 계획이다.
특히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기준금리가 2.00%대 떨어짐에 따라 이차보전금에 대한 손질이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우선 시는 지역 중소기업의 자금난 해소와 경영안정을 위해 적기자금을 지원하는 중소기업 경영안정자금 이차보전금에 대한 지원을 0.25% 낮출 계획이다. 이는 지역 기업들의 경영안정자금 평균금리가 4%대로, 기준금리가 인하되면서 대출 금리 또한 내려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일반기업 2%, 시 지정 유망중소기업 등 우대기업에 3%대의 이차보전금 지원을 각각 1.75%, 2.75%로 낮출 것을 검토하고 있다.
창업 및 경쟁력강화사업자금지원에 대해서도 개편할 예정이다. 그동안 수요가 많지 않았던 만큼 손질에 들어가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는 창업 및 경쟁력강화사업자금지원금은 중장기 계획을 갖고 하는 사업인 만큼 정책결정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달리 수요가 많은 구매조건 생산지원 자금은 확대할 방침이다. 구매조건 생산지원 자금은 초기자금이 부족한 중소기업에 납품 및 계약서만으로 자금대출을 받을 수 있는 자금으로 육성지원되면서 수요가 점차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자금은 기업당 융자액 5억원 이내로 연 1.86~2.0%의 기업 금리가 적용돼 많은 기업들이 사용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중소기업육성자금 지원 개편은 기업의 여건변화 등을 검토해 반영하는 것으로 금리 인하에 따른 한가지 요인만을 가지고 결정할 수는 없다”며 “지역 상황을 반영해 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는데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재정적 뒷받침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올해 중소기업육성자금 총 2900억원 중 경영안정잔금 2500겅원, 창업 및 경쟁력강화사업자금 300억원, 구매조건생산지원자금 100억원, 소상공인자금 600억원을 지원하고 있다.
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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