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교육청 정책연계 손잡다

  • 정치/행정
  • 충남/내포

충남도-교육청 정책연계 손잡다

무상급식·행복공감학교 등 12개사업 1382억 공동추진

  • 승인 2014-10-20 17:39
  • 신문게재 2014-10-21 1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 충남도와 충남교육청간의 '지역 상생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식'이 20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열려 안희정 지사와 김지철 교육감이 협약서를 들어 보이며 기념촬영 하고 있다. 내포=박갑순 기자 photopgs@
▲ 충남도와 충남교육청간의 '지역 상생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식'이 20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열려 안희정 지사와 김지철 교육감이 협약서를 들어 보이며 기념촬영 하고 있다. 내포=박갑순 기자 photopgs@

충남도와 충남교육청이 도정과 교육정책 연계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특정사안에 대해 충남 행정-교육 당국이 힘을 합친 적은 있지만 큰 틀에서 협약을 체결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안희정 충남지사와 김지철 충남교육감은 20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지역 상생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르면 양 기관은 '행복 충남' 건설을 위해 문화·체육·복지 분야에서 힘을 모아 '마을 속의 학교', '학교 속의 마을' 실현을 위해 머리를 맞대기로 했다.

도와 도교육청이 공동 추진하는 주요 업무는 모두 12개 사업으로 금액으로 따지면 1382억6600만원이다. 구체적으로는 평생교육 진흥과 지역학을 통한 정체성 확립을 위해 협력하고 친환경 무상급식 등 교육협력 사업에 필요한 국비 확보에 보조를 맞추기로 했다.

또 학생건강 증진을 위한 지역 우수 농산물 보급, 지역 유아 및 청소년 체험학습에 필요한 시설 개방, '1교 1촌' 결연활동 권장, 학교 밖 청소년 학업 복귀와 자립 등에 대해서도 행·재정적 지원을 하기로 했다. 자유학기제와 진로교육 성공적 정착, 특성화고 및 마이스터고 취업 활성화 지원, 전국 또는 대규모 국제행사 초중고생 참여 등에 대해서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밖에 학교 폭력 및 각종 재난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정보제공 등 안전한 학교 환경 조성에도 적극 협력키로 했다. 이날 협약을 위해 안 지사와 김 교육감은 두 차례 간담회를 가졌으며 지난달 합동 워크숍을 개최하는 등 도정과 학교교육 연계를 위한 공통분모 찾기 노력을 기울여 왔다.

도와 도교육청은 28일 교육발전협의회에서 이날 협약을 토대로 내년 법정전출금 협의와 교육협력사업 심의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안희정 지사는 “21세기 국가발전에 있어 교육정책은 무엇보다 중요하며, 올바른 교육은 대한민국 백년대계를 만드는 초석”이라며 “이번 협약은 양 기관 간 구체적 협력과 추진 방안을 계획하고 교육과 일반 행정이 더 큰 목표를 향해 나가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이날 협약의 의미를 설명했다.

김지철 교육감은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나서야 하는 것처럼 지역사회와 양 기관이 손잡고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도와 도교육청이 힘을 합쳐 21세기 대한민국 교육 중심지, 충남을 만들기 위해 함께 힘을 합쳐나가자”고 강조했다

내포=강제일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3.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4.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5.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1.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2.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3.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4.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5.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