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수 조인성은 지난 17일 최근 대전시체육회 진장옥 사무처장 집무실에서 대전신흥초등학교 야구팀 변정민 감독과 대전유천초등학교 야구팀 소소경 감독에게 야구용품을 전달했다.
이날 전달한 야구배트는 한화이글스 조인성, 김태균, 정근우, 이태양, 송광민 등 대표 선수들이 자신이 쓰던 야구 배트를 비롯한 용품을 지난달 28일 대전 갑천에서 열린 드래곤페스티벌 바자회에서 판매한 돈으로 마련했다.
수익금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대전시체육회와 어떻게 활용할까 고민을 하던 중 대전의 초등학교 야구팀에 필요한 용품을 마련해주자는데 의견을 모았다. 이날 진장옥 처장은 “앞으로 이런 뜻깊은 일을 계속 확대해 나갔으면 한다”고 했고, 한화 조인성은 “우리 선수들도 앞으로 힘이 닿는 한 더 열심히 지역민과 팬들을 위해 여러 노력을 할 것”이라고 답했다.
조인성은 지난 6월 한화이글스 유니폼을 입은 이래 4개월 동안만 1700경기 출전 상금으로 받은 200만원을 아이스버킷 챌린지에 동참하면서 기부하는 등 지금까지 1000만원이 넘는 기부를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조인성은 “한화이글스로 올 때 팬들이 너무 반겨주시고, 격려해주셔서 뭔가 내가 도움될 만한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cds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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