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가 교통사고를 일으키고 그대로 도주한 뺑소니 사건이 지난해 대전에서 모두 417건 발생해 이중 피의자를 검거한 사건은 모두 354건(84.9%)이었다.
같은 기간 대구에서 뺑소니 674건이 발생해 668건의 피의자를 검거해 검거율 99.1%로 전국 1위였고, 부산경찰은 뺑소니 489건 중 472건(96.5%), 광주경찰 443건 중 423건(95.5%)을 각각 해결했다. 전국 7대 특·광역시 지방경찰청의 지난해 뺑소니사범 검거율은 91.9%이었으나, 대전경찰은 84.9%에 불과해 꼴찌였다.
충남경찰도 같은 기간 뺑소니사건 575건 중 498건의 피의자를 검거해 검거율은 86.6%였다. 특히, 대전경찰의 뺑소니 사건 검거율은 2010년 90.3%에서 2011·2012년 89.2% 그리고 지난해 84.9%까지 낮아지는 추세다. 검거된 뺑소니 피의자 중 40대가 전체의 26%로 가장 많았고, 30대 22.8%, 20대 21.3% 순이었다.
강 의원은 “뺑소니는 인명피해를 예방하거나 줄일 수 있는 것을 방치하거나 도주해 심각한 피해를 초래하는 범법행위로 뺑소니 근절을 위해 경찰은 검거에 더욱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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