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내 급경사 13곳 '붕괴위험' 정비 시급

  • 정치/행정
  • 충남/내포

충남도내 급경사 13곳 '붕괴위험' 정비 시급

금산 천내리 등 311곳 안전정비 300억 투입

  • 승인 2014-10-16 17:52
  • 신문게재 2014-10-17 6면
  • 내포=유희성 기자내포=유희성 기자
급경사로 인한 붕괴위험에 정비가 시급한 지역이 충남도내 13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포함해 도에서 급경사지로 분류한 장소는 총 311곳으로 정비를 위해 300억원이 투입된다.

16일 도에 따르면 도내 급경사지 311곳 중 위험성이 가장 적은 A등급은 15곳, B등급은 172곳, C등급은 115곳, D등급은 7곳, 위험성이 가장 큰 E등급은 2곳으로 확인됐다. 이 중 D, E등급과 C등급 일부를 포함한 13곳은 붕괴위험지역으로 지정·고시된 긴급정밀점검 대상지역이다.

위험 급경사지로 지정되는 기준은 인공비탈의 경우 지면으로부터 5m 이상의 높이에 경사도는 34도 이상, 연장 20m 이상이다. 자연비탈의 경우 높이 50m 이상이면서 경사도가 34도 이상인 지역을 재해위험도에 따라 평가해 등급을 나눈다.

붕괴위험이 큰 지역은 금산군 두리면 천내리와 복수면 구례리, 서천군 성주지구, 홍성군 옹암지구와 신진지구, 공주시 영정지구, 당진시 당진포2지구 등이다.

도는 우선 공주와 당진 등 2곳에 대해 정밀점검을 실시한다. 이와 함께 오는 20일부터 다음달 21일까지 도내 급경사지 311곳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재난관리시스템 재정비, 붕괴위험지역 선정 및 정비사업 추진 등 안전관리 강화에 나설 예정이다. 급경사지 전체에 대해 소방방재청 재해위험도 기준에 따라 조사하는 방식이다.

도는 급경사지 정비 사업으로 올해 4개 지구에 15억 원을 우선 투입하며, 내년에는 4개 지구에 43억원을 투입하는 등 오는 2017년까지 총 34개 지구에 3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전태진 도 치수방재과장은 “이번 일제조사가 완료되면 급경사지에 대한 DB를 재정비하고 호우 등 특보 발효시 관리책임자를 통해 예찰활동을 강화할 것”이라며 “더불어 중앙정부에 급경사지 관련 예산확대를 지속적으로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내포=유희성 기자 jdyhs@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4.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5.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1.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2.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3.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4.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5.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