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박남춘 의원이 소방방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2014년 전국소방공무원 심리평가 설문조사'에 따르면 대전 소방관 중 48.3%가 한 가지 이상의 장애를 겪는 것으로 조사됐다.
소방방재청을 제외한 전국 소방관 3만9185명을 대상으로 2주간 실시한 이번 조사에서 대전 소방관 중 18%가 관리 필요한 외상후 스트레스장애를 경험하고 이는 전국 평균 11.4%보다 훨씬 높은 수준으로 조사됐다.
또 한 가지 이상 장애를 지닌 소방관도 대전에 48.3%로 전국 소방관 평균 39%보다 높았다.
특히, 아픈 소방관이 많은 대전에 지난 5년간 충원된 소방 인원은 겨우 29명에 불과했다.
2009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전국 소방관 정원이 5597명(16.5%) 늘어나는 동안 대전은 겨우 29명(2.6%) 증가했다.
또 지난해 말 기준으로 대전시 구급대원 법정수요가 279명이나 현원은 194명으로 119구급차량에 탑승할 구급대원은 필요인원보다 적은 셈이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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