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국감] 첫 국감 초점은 '행정수도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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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국감] 첫 국감 초점은 '행정수도 건설'

초석다진 2년 현주소 집중 점검… 국회·청와대 이전 '소극성' 지적

  • 승인 2014-10-16 17:43
  • 신문게재 2014-10-17 3면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이날 세종시 출범 후 첫 국정감사 초점 역시 명실상부한 행정수도 건설을 위한 과제에 맞춰졌다. 첫 국감의 의미를 넘어, 2030년 도시 완성기를 향한 초석을 다진 지난 2년의 현주소를 검증한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 의원들도 이 점을 의식한 듯, 무엇보다 행정수도 도약이라는 거대 담론에 대한 언급을 가장 많이 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박남춘(인천 남동갑) 의원은 “세종시장이라면 국회 분원과 청와대 제2집무실 유치가 아니라 국회와 청와대가 와야한다고 보고해야 맞다고 본다”며 “지역 태생 아이가 수도권으로 가지 않아도 훌륭한 정치인과 기업인으로 성장할 수있어야한다. 수도권과 비수도권 이해관계 딜레마를 넘어서야할 것”이라는 시각을 내비쳤다.

새누리당 조원진(대구 달서병) 의원도 “당시 여당의원으로서 세종시 건설에 찬성했다. 18대 국회 때 국회 이전 주장도 펼친 바있다”며 “중앙을 넘어 지방발전의 중심모델 도시가 세종시임을 잊지 말아야한다. 현재 도시 모습으로는 내려오고 싶은 기관들도 안 내려올 것”이라고 쓴소리를 던졌다.

새누리당 강기윤(경남 창원) 의원은 행정중심복합도시라는 새로운 모델의 청사진을 제시해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근로자 중심도시인 창원과 또 다른 행복도시에 대한 기대감을 갖고 찾아왔다. 하지만 아직도 정주기반 등 기초 현안 문제해결에 급급하고 있다. 업무보고 내용이 여타 시·도와 차별성을 갖지 못했다”며 “IT 기술을 활용한 도농복합 특성화도 본격화해야한다”고 꼬집었다.

새정치민주연합 노웅래(서울 마포갑) 의원은 정부부처 이전 공무원의 빠른 정착 필요성을 전제로, 100억원 가까운 통근버스 운영 등 비효율을 줄여야한다고 지적했다. 새누리당 정용기(대전 대덕구) 의원은 청주와 대전 등 인근 도시와 상생발전 차원에서 회덕IC 신설 공론화와 대전 및 세종 통합 필요성 연구에 대한 관심을 유도했다. 새누리당 윤영석(경남 양산) 의원은 이주 공무원 정착률 부진과 청사 업무 비효율성 등이 지속될 경우, 세종시 국비 투자 금액 환원 논란이 생길 수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기도 했다.

이춘희 시장은 “예정지역은 당초 계획대로 추진해야한다. 국회와 청와대 이전을 염두에 두고 중심부 토지를 비워뒀다”며 “연말이 되면 정부기관의 2/3이 대전과 세종, 충북에 위치하게 된다. 그래서 청와대 제2집무실 의견을 내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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