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www.serve.co.kr)가 전국 청약통장 가입자 변동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달말 전국 청약통장 가입자 수는 1708만4454명으로 사상 처음으로 1700만 명을 넘어섰다. 우리나라 인구(5114만1463명) 3명 중 1명은 청약통장에 가입한 셈이다.
분양시장 호조세로 3분기 청약통장 가입자 수는 모든 지역에서 증가했다. 세종시 증가율이 눈에 띈다. 세종시의 청약통장 가입자는 지난 3분기 3만9965명으로 전분기(3만6573명)대비 9.27%가 증가했다.
대전은 51만7690명으로 전달(50만4967명)대비 2.52%(1만2723명)가 늘었다. 세종은 3만9965명으로 전달(3만6573명)대비 3392명, 충남은 48만5612명으로 전달(46만5765명)대비 4.26%(1만9847명)가 증가했다. 경기도는 7만8138명, 서울 5만5255명, 부산 4만6928명, 대구 3만6067명, 경남 3만4510명 등 청약가입자수가 증가했다.
청약통장별로는 주택청약종합저축이 1453만6378명으로 48만7236명이 증가했다. 청약저축 88만4060명으로 3만3586명 감소, 청약예금 133만3020명으로 1만3766명 감소, 청약부금 33만996명으로 9331명 감소했다. 만능통장이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수 증가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청약통장 가입자 증가세는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주택청약종합저축 2년 이상 가입자의 금리를 종전 연 3.3%에서 3.0%로 인하됐지만 시중 은행 저축성 수신금리(신규취급액 기준) 2.36% 보다 높다. 장기 가입자에게는 총급여 7000만원 이하 무주택세대주의 경우 소득공제 한도를 내년 1월 납입분부터 120만원에서 240만원까지 확대되는 등 세제혜택도 주어지기 때문이다.
부동산써브 관계자는 “신규청약시장에 수요자들이 몰리며 청약통장 가입자 수가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부동산시장이 뜨거운 세종시는 가입자수 증가폭이 크다”며 “청약통장은 금리혜택, 소득공제 혜택 등 주택청약이외도 추가혜택으로 인기를 끄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조성수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