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범계 의원 |
박 의원은 이날 KIC가 2008년 1월 20억 달러(2조 원)를 메릴린치에 투자하는 과정에서 당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보고가 이뤄졌고 이러한 사실을 담은 1차 감사보고서가 기획재정부의 압력에 의해 폐기된 점 등을 지적했다.
특히 박 의원은 당시 이러한 부실투자를 자행한 인사들이 문책을 당하기는커녕 승승장구한 점, 감사원도 동 투자에 대해서 은폐한 점 등 역시 권력형 비리의 증좌임을 강조했다.
박 의원은 지난 이명박 정권의 실정, 그리고 이러한 부분을 규명하기보다는 두둔·은폐하고 있는 박근혜 정권의 안이함을 강하게 질타했다. 앞서 박 의원은 한국은행 국감에서도 한은의 방만한 외자운용실태를 나무랐다.
박 의원은 “공기업의 방만한 운영을 바로잡기 위해서도 천문학적인 국부를 낭비한 메릴린치 부실투자의 책임자를 엄중히 문책해야한다”면서 “기재위원으로서는 국가재정의 낭비와 오용을 점검하고 지역구 국회의원으로서는 지역민들의 숙원을 항상 고민하고 해결하기 위한 자세를 견지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 의원은 향후 방만한 공기업 운영실태 개선과 조세정의 실현을 위해 의정활동에 전력할 방침이다.
서울=오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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