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크레용팝 페이스북 |
타이틀곡은 락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댄스곡 'OK'로, 이상형에 가까운 이성을 만난 느낌을 귀여운 가사로 표현한 곡이다. 특히 딸기우유의 이번 앨범은 크레용팝 특유의 엽기콘셉트를 내려놓고 깜찍함과 음악성으로 승부하려는 모습이 엿보여 눈길을 끈다.
앞서 크레용팝은 엽기콘셉트로 웃고 울었다. 지난해 트레이닝복에 헬멧을 쓰고 '직렬 5기통 춤'을 추는 파격적이고 엽기적인 퍼포먼스로 '빠빠빠' 열풍을 일으켰지만, 올 봄 발표한 신곡 '어이 (Uh-ee)'가 좋지 못한 성적을 거뒀기 때문이다.
모시옷을 입고, 보자기를 둘러쓰고, 여기에 고무신까지 신은 모습은 대중에게 좋은 반응을 얻지 못 했고, 결과적으로 그룹의 엽기 콘셉트를 유지하려는 소속사의 전략은 패착이 됐다.
아직 첫 무대가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다행히 이번 타이틀곡 'OK' 뮤직비디오를 통해 확인된 딸기우유의 콘셉트는 '엽기'가 아닌 '깜찍'이다. 신곡을 접한 이들도 빨대를 등에 달고 머리에 딸기를 얹은 모습과 '아이돌 최초 쌍둥이 유닛'이라는 설정에 신선하고 귀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또 타이틀곡 'OK' 외에도 'Hello', '알려주세요' 등 발라드 수록곡들은 앞서 크레용팝에게 볼 수 없었던 진지함마저 느껴지게 한다.
'新 유닛' 딸기우유가 '빠빠빠' 열풍 이후 떨어진 크레용팝의 주가를 다시 끌어 올릴 수 있을까. 이들의 성공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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