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새누리당 의원(보령·서천)은 14일 한국수자원공사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공기업의 경영상태, 개혁안 등 상황을 점검하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서 수자원공사의 부채감축 등 경영개선, 지방상수도 부실관리 등을 지적하며 눈길을 끌었다. 논란이 되는 4대강살리기 사업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공기업들은 수요와 공급에 따라서 몸집을 맞춰나가야 한다며 사업이 줄어들면 몸집도 줄여 경영환경을 개선해 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 의원은 “올해로 사실상 4대강 사업이 종료됨에 따라 4대강 총사업비 중 수공이 투자한 비용에 대한 처리 방법을 결정해야 한다”며 “2009년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수공이 4대강 투자비를 부담하도록 결정한 이 문제를 논의해야 한다. 사장이 장관과 협의해 문제의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수자원공사가 위탁 중인 지방상수도 부실관리 개선책도 주문했다. 지방상수도의 누수율은 지난해 기준 16.7%로 전국평균 10.4%에 비해 훨씬 높았다.
2011년 18.1%에서 2012년 14.6%로 개선됐지만 지난해는 다시 나빠졌다. 3년간 누수량을 금액으로 환산하면 1517억원에 달한다고 전했다. 누수율이 높아지고 있다며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조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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