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용호 대표 |
취약계층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함으로써 이들의 자립을 돕고 싶다는 원용호 대표를 만나 (주)야베스공동체의 비전을 들어봤다.
-10년 동안 사회적기업을 운영하고 있는데, 변한 것이 있다면.
▲10년이란 시간이 흐르면서 변한 건 직원들이 많이 줄었다는 것이다. 인건비를 지원받을 당시만 해도 30~40명의 소외계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면서 사회적공헌에도 힘썼다. 하지만 지원이 끝나고 정부의 바우처 사업도 축소되면서 현재는 직원이 5명으로 줄었다. 더 많은 이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지 못하는 것이 아쉽다.
-노숙인, 장애인 등 취약계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는데, 어려운 점이 있다면.
▲야베스공동체의 창립목적은 노숙인 등이 자활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다. 그러나 노숙인들은 알다시피 만성질병, 알코올 중독 등 근로능력이 일반인의 40% 수준이다. 이들이 이곳을 떠나 시장경제에서 살아남기는 매우 힘든 것이 현실이다.
-세탁사업 만으로는 살아남기가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대책은.
▲우선 더 많은 취약계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특별한 기술과 지식 없이도 한번 배우면 할 수 있는 도시양봉과 공정무역커피 사업에 도전할 계획이다.
-(주)야베스공동체의 비전은 무엇인가.
▲가장 어려운 질문이다. 현실의 어려움을 해결하지도 못하고 있는데, 미래를 이야기 한다는 것이 아이러니하다. 확실한 것은 1~2년 내 문을 닫을 지 아니면 더 번창할 지 모르겠지만 사회적기업의 본질을 잊지 않고 할 수 있는데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이 목표다.
정성직 기자 noa7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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