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조강특위 인선 완료… 계파갈등 사전 차단

친박계 함진규 의원 포함… 대전·충남출신 의원 없어

<속보>=새누리당이 13일 조직강화특별위원회의 구성을 완료했다. 새누리당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의 의결을 통해 이군현 사무총장 등 6명의 조강특위 인선을 확정했다.

확정된 명단에 따르면 이 사무총장과 당연직인 강석호 제1사무부총장, 정양석 제2사무부총장만이 아니라 강은희·김현숙 의원이 위원에 포함됐다. 또 친박계인 함진규 의원(경기 시흥갑)이 특위 위원에 이름을 올렸다.

당초 새누리당은 김무성 대표 측 인사인 이한성 의원(경북 문경·예천)을 발탁하려고 했으나, 서청원 의원이 친박계에서 2명 이상을 반영해달라고 요구하면서 함 의원이 선택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친박계 배제에 따른 당내 계파 갈등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조치라는 게 정치권의 해석이다.

그러나 대전·충남 지역 출신 국회의원이 특위에 합류하지 않은 것과 관련, 정치권 일각에선 계파간 힘겨루기에 희생양이 될 가능성을 배제키 어렵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