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형 창조경제혁신센터와 창조마을 시범사업이 본격적인 닻을 올렸다. 2015년 이후 핵심 현안으로 급부상한 신성장동력 찾기 및 자족성 확보 대책 마련에 큰 보탬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지난 10일 오전 대전 창조경제혁신센터 확대 출범식에 이어 오후 2시께 세종 창조마을 시범사업 출범식을 진행했다. 박근혜 대통령, 정부부처 장관, 이춘희 시장과 최교진 시교육감, 임상전 시의회의장 등 지역 단체장이 대거 참석했다.
혁신센터는 지역의 창의 인재와 창업·벤처기업, 대학·연구기관, 지자체 등 창조경제 역량과 연계한 생태계 조성 중심지다.
대전과 세종은 지난달 15일 삼성과 연계한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에 이은 2번째 지역으로 본격적인 항해에 나섰다. 세종시와 SK는 창조마을 시범사업 추진, 세종시와 SK, 지역농민, 미래부·농식품부·산업부·국토부 등 7자는 총 6개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세종은 당장 연동면에 창조마을 조성으로 시작하고, 내년 상반기 조치원읍 등의 입지에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설치하게 된다.
창조마을은 '창조의 힘으로 다시 비상하는 농촌'을 꿈꾸고, 그 가능성을 세종시에서 처음 연다는데 의미를 지녔다. 세종시의 로컬푸드 사업과 연계한 농업혁신의 시작이자 마중물이 될 것이란 기대감을 안고 있다. 창조마을 밑그림은 미호천 인근에 테스트베드와 원격 재배관리 및 태양광발전 시설 설치, 중심부에 스마트로컬푸드 운영과 스마트러닝, 지능형 영상보안 시설 배치로 그려졌다.
에너지타운은 스마트 에너지 저장·판매 사업과 태양광 발전사업을 담당하고, 스마트팜은 원격지 시설하우스에 사물인터넷 기술을 적용해 스마트폰 원격 제어 재배관리를 한다. 지능형 영상보안은 각종 센서를 활용한 스마트 CCTV 설치로 도난 방지 기능을 수행하고, 스마트 로컬푸드는 지역 농민과 소비자를 효율적으로 연결한다.
스마트스쿨과 농업벤처 창업가 시연 등 창조마을 성공 조성에 한 몫을 맡게 된다.
박근혜 대통령은 “세종시는 창조경제 구현과 농업 부문 활성화 잠재력을 갖고 있다”며 “내년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과 함께 전국의 모범이 되는 모델도시가 되길 바란다. 또 농업 분야 창조경제 메카로 거듭날 수있길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세종=이영록·이희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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