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지난 10일 박근혜 대통령이 KAIST 나노종합기술원에서 열린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확대 출범식 참석 후 진행된 오찬에서 지역의 창호전문 기업인 성광창호에 대해 이같이 언급해 화제다.
박 대통령은 “정보통신기술(ICT)을 융복합해 새로운 개념의 스마트 방범시스템을 구축한 성광창호의 '윈가드'는 전통제조업의 모범 답을 제시 한 것”이라며 “성광창호 처럼 새로운 기술과 문화, 아이디어와 접목하면 기업의 부가가치가 올라가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50년 전통을 가진 성광창호는 과거 전통 창호의 한계를 넘어 1t의 충격에도 견디는 고강도 스테인레스로 외부 침입을 막을 수 있으며, 독자적 ICT기술을 적용, 외부 침입시 센서가 이를 감지해 스마트 폰으로 즉시 알려주는 기능을 개발해 융·복합 시스템인 스마트 방범창 윈가드로 주목받고 있는 기업이다.
성광창호의 윈가드는 창조경제 시대에 이러한 기술의 혁신을 인정받아 대한민국 혁신상(2013), 창조경제대상(국무총리상·2014)을 수상한 바 있다.
윤준호 대표는 창조경제 시대 전통산업 기업의 활성화를 위해 나아가야 할 방향 네 가지를 제시했다.
윤 대표는 “우선 현재 기술만을 가지고 안주하려는 고정관념을 버리고 미래를 봐야 한다는 점과 현재 주력 기술에 IT·BT 등 새로운 기술을 접목한 융합 아이템 개발을 통한 블루오션 공략”이라며 “이스라엘 기업과 같이 제품 기획 초기부터 세계 시장을 겨냥한 설계로 글로벌 마인드, 세계적인 저성장 시대에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지만, 기업가 정신으로 끝까지 이겨내는 신념으로 경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전통산업 기업의 활성화를 위해서 대기업의 유통망과 중소기업 제품 전략적 제휴 활성화, 판로개척 지원 확대 등 창조경제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정책적 지원 방향 등이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표는 “중소기업이 창조융합형 제품을 개발하더라도 유통할 수 있는 네트워크와 시장 경험이 있어야 성공할 수 있다. 이를 효과적으로 실행하려면 유통망과 시장 노하우를 가지고 대기업과 중소기업 제휴가 활발하게 일어나야 한다”며 “창의적 기술과 제품을 가지고 마음을 놓고 전략적으로 제휴해 서로 윈윈 할 수 있도록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사업권 인수 및 관련 소송 분쟁 전체를 열람 수 있도록 공시해 대기업이 중소기업의 기술을 빼앗는 상황이 벌어지지 않도록 하는 제도 등의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제품의 기술력만으로 한계가 있는 만큼, 보이지 않는 시장 경험과 노하우, 인지도, 판로 등도 필요하다”면서 “현재 판로개척 지원 정책은 광고비 할인, 홈쇼핑 등으로 예전에 비해 많아졌지만, 브랜드 인지도 등은 하루아침에 이뤄어 지는 것이 아니라 장시간 막대한 비용이 소요된다. 이는 자금력이 취약한 중소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없어 단기적 지원이 아닌 중·장기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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