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통사고로 펜스가 떨어진 홍도육교에서 대전시 건설관리본부 직원이 보수작업을 벌이고 있다. |
12일 오전 11시 45분쯤 대전 동구 삼성동 홍도육교에서 임모(23)씨가 운전하던 윈스톰 SUV차량이 추락 방지용 안전펜스와 충돌 후 전복되면서 앞서가던 최모(37)씨의 카니발 차량을 들이받고 멈춰섰다.
이 사고로 홍도육교 안전펜스와 소음차단벽이 10m 아래 도로에 추락하면서 마침 육교 아래를 지나던 이모(45)씨의 소렌토를 덮쳤다.
철제 구조물과 소음차단벽이 달리던 차량 본네트 위에 떨어진 사고였으나, 다행히 운전자 이씨는 가벼운 부상을 입었고, 일대 교통이 1시간 가량 통제됐다.
경찰 조사결과 사고를 낸 임씨는 혈중알코올농도 0.2%의 만취상태서 운전 했으며, 앞서 용전네거리에서 신호 대기중이던 황모(55)씨 택시와 충돌 후 도주하며 홍도육교에 진입해 두번째 사고를 낸 것으로 밝혀졌다.
이 사고로 음주 운전자 임씨를 포함해 모두 9명이 크고작은 부상을 입었으며, 건설관리본부 직원들은 홍도육교에 임시펜스를 설치했다.
이에 앞서 홍도육교의 같은 구간에서는 지난 5월 8일 오토바이를 몰던 배모(18)군이 마주오던 차량과 충돌해 오토바이에 함께 타고 있던 김모(18)군이 사망하는 사고도 있었다.
경찰은 음주운전자 임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홍도육교 안전대책에 대해 강구할 방침이다.
임병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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