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조선시대로 떠나볼까

  • 문화
  • 여행/축제

이번 주말 조선시대로 떠나볼까

서산 해미읍성 축제 12일까지 70개 프로그램 '다채'

  • 승인 2014-10-09 16:30
  • 신문게재 2014-10-10 2면
  • 서산=임붕순 기자서산=임붕순 기자
▲ '제13회 서산 해미읍성체험축제' 개막일인 9일 지난 8월 프란치스코 교황 방문효과로 외국인 관광객이 크게 증가한 해미읍성에서 외국인들이 한복을 입은 출연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br />서산시청 제공
▲ '제13회 서산 해미읍성체험축제' 개막일인 9일 지난 8월 프란치스코 교황 방문효과로 외국인 관광객이 크게 증가한 해미읍성에서 외국인들이 한복을 입은 출연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산시청 제공
조선 500년 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제13회 서산 해미읍성체험축제'가 9일 서산시 해미면 해미읍성 일원에서 막이 올랐다.

해미읍성역사체험축제 추진위원회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이날 오전 축제의 성공을 기원하는 고유제를 시작으로 시작됐다.

이어 오후에는 조선 태종이 군사를 이끌고 서산 도비산에 군사훈련을 겸한 사냥행사인'강무'를 왔다가 해안지방에 출몰하는 왜구를 막기 위해 해미읍성을 축조하게 됐다는 이야기를 담은 '태종대왕 강무행렬'이 재현됐다.

12일까지 나흘간 진행되는 해미읍성역사체험축제는 주제마당, 민속놀이체험, 전통생활체험, 향토음식체험 등 70여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축제장 안의 모든 시설과 소품은 조선시대 모습이 물씬 풍기도록 꾸며지고 행사 진행요원들은 전통 복장을 착용하고 관광객을 맞는다.

올해 축제는 '여인의 눈으로 바라본 조선시대'를 주제로 체험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한 게 특징이다. 상설행사인 여인체험, 놀이체험, 생활공간 마당, 심판마당, 송사마당 등의 여인 주제마당에서는 조선시대 여인들의 생활상을 그대로 엿볼 수 있다.

소 달구지와 말 타기 체험을 비롯해 엽전체험, 가마솥체험, 방패연 만들기, 전통공예 등 옛 선조들이 사용했던 물건들을 직접 사용해 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이 외에 병영성인 해미읍성의 웅장함을 느껴볼 수 있는 성곽 돌기 체험, 천주교 순교자들의 박해 이동경로를 탐방하는 순교성지 순레길 체험, 고택 풍류 음악회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올해로 열세번째를 맞는 해미읍성역사체험축제는 지난해와 올해 연속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유망축제로 지정됐다. 최근에는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크라운센터에서 열린 제59회 세계축제협회(IFEA) 총회 및 피너클 어워드 시상식에서 은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인 축제로의 발전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번 세계축제협회 총회에서는 전 세계 30여개국에서 1500여개 축제가 응모해 각축을 벌였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3.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4.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5.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1.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2.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3.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4.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5.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