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 의원은 이날 오후 9시께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된 고용부 국정감사장에서 잠시 스마트폰으로 비키니를 입은 금발의 외국 여성 사진을 봤다.
권 의원은 "다른 의원의 질의 도중 환노위 등 관련 기사를 검색하다가 잘못 눌러져서 공교롭게 비키니 여성 사진이 뜬 것"이라며 "의도적인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이날 국감에서 권 의원은 전날 환노위 소속 은수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자신을 겨냥해 '노동·환경의 문외한'이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은 의원에게 사과를 요구했다.
이에 은 의원은 "(권 의원이) 정말 문외한이라고 생각하고 전문가는 아니라고 생각했다. 폄훼한 게 아니라 그렇게 생각한 걸 너무 솔직하게 말한 것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그러자 권 의원은 "본인을 문외한이라고 생각해서 그렇게 표현했다는 은 의원의 말은 사과가 아니다. 은 의원의 인격이 적나라하게 표출됐다고 생각한다"고 맞받아쳤다.
전날부터 기업총수의 증인 채택 문제를 놓고 여야 의원들 간 갈등으로 파행을 겪었던 환노위의 고용부 국정감사는 예정시간보다 1시간 45분 늦게 개회했다가 오후 10시가 지나 끝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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