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흠 의원 |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김태흠 의원(새누리당, 보령 서천·사진)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1년 이후 14개 노선 105개 공구에서 설계변경이 이뤄졌으며 이로 인한 공사비 증가액은 864억원에 달했다.
2011년 11조 8011억원이었던 고속도로 건설비용은 설계가 달라지면서 2013년 말 기준 12조 4128억원으로 크게 늘었는데 직접 설계 변경에 따른 증가분은 862억원이고, 물가상승분 반영액이 5254억원이었다.
설계변경 사유별 증가액을 보면 공사구간 지반을 설계에 잘못 적용해 공법을 변경해야 하는 등의 '현장여건 변동'이 942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토사 반출량 등을 잘못 산출 한데 따른 '정산설계' 증가분이 664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각종 민원으로 설계가 변경돼 공사비가 늘어난 경우도 163억원에 달했다.
보령=이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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