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의원은 이날 소속 상임위인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보건복지부 국정감사에서 “14개 의료원이 10년 이상 시설개보수를 하지 않은 채 운영되고 있다”며 “시설이 낙후된 상황에서 지방의료원을 외면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이는 보건복지부가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국 13개 시·도 35개 지방의료원 중에 14곳이 증축이나 리모델링한지 10년이 넘어선 것에 대한 지적이다.
특히, 충청권내 공주의료원과 서산의료원은 개원한 이래 각각 35년 및 25년이 지나도록 리모델링 한번 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의원은 이어 “지방의료원은 의료인프라가 취약한 시절에 지역거점 의료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했지만, 의료환경 변화로 경쟁력이 점점 약화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진단한 뒤 “공익적 기능 강화와 비효율 개선을 통해 공공의료 핵심 기관으로서의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종합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촉구했다.
한편, 이 의원은 이날 보건복지부 국감에서 “희망하는 노인 수에 비해 일자리수는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노인일자리 사업의 개선의 필요성도 역설했다.
강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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