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에 참여한 시민은 모두 550명(예비인원 50명 포함)이다. 이날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시민과의 대화 현장에 직접 참여한 시민은 330명, 온라인으로 참여한 시민이 220명이다.
이 중 공개모집을 통해 자발적으로 참여한 시민은 165명(33%)이다. 대전시가 시정 의견수렴과 참여 등을 위해 별도로 운영 중인 '대전피플' 소속이 121명(22%)이다. 분야별 시정을 책임지는 담당 실·국에서 90명(16%)을 추천했고 5개 자치구 추천으로 구별로 4명씩 모두 20명(4%)이 참여했다. 시정 감시 등의 역할을 하는 시민단체에서 124명(22%)을 추천했고 공무원도 30명(6%)이 참여했다.
연령별로는 20대 이하가 33명(9%), 30대 64명(12%), 40대 157명(28%), 50대 161명(29%), 60대 86명(16%), 70대 이상 33명(6%) 등이다. 성별로는 남성이 253명(46%), 여성 297명(54%)이다.
자치구별로는 서구가 178명(32%)으로 가장 많고, 중구가 111명(20%), 유성구가 108명(20%), 대덕구 80명(15%), 동구 73명(13%)이 시민과의 대화에 나섰다. 다문화 가정에서 10명, 장애인도 8명이 포함됐다.
현장 토론은 테이블 중심으로 이뤄졌다. 테이블당 10명씩 한 모둠을 구성해 시정 각 분야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형태로 진행됐다. 다양한 의견이 오갈 수 있도록 연령과 성별을 다양하게 구성했지만, 오히려 어색한 분위기가 역력했다. 시선을 어디에 둬야 할 지, 무슨 얘기를 해야 할 지 등 혼란하고 산만하다 보니, 사회자의 목소리만 커지는 등 전체적으로 매끄럽게 진행되지는 못했다.
이모(26)씨는 “40대부터 어르신까지 있다 보니 중간에 끼어들기도 쉽지 않아 말을 제대로 못했다”고 했고, 40대 여성 참석자는 “너무 어색해 깊은 얘기는 거의 못한 것 같다. 친구와 함께 올 걸 그랬다”고 말했다.
30대 다문화 가정 여성은 “무슨 말인지 잘 몰랐지만, (나는) 참여했다는 것만으로도 좋은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난상토론 방식인데다, 다양한 의견을 듣기 위한 취지다 보니 불가피한 측면이 없지는 않다”며 “매끄럽고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여러 개선점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윤희진 기자 heej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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