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기현 교장 |
“시골의 작은 학교 학생들이지만 우리 학생들의 능력은 정말 대단합니다. 고사리 손으로 3×3×3큐브를 뚝딱 맞추고, 17초만에 컵스태킹을 해내는 학생들을 보면 놀랍습니다. 그 뿐인가요. 바이올린 연주를 듣고 있으면 어린이의 가능성은 정말 무궁무진하다는 것을 느껴요. 여기에 어느 날 오후 사물놀이 소리가 이곳 교장실까지 퍼질 때면 학생들의 땀방울과 서로 뒤엉키면서도 조화를 이루어내는 모습이 눈 앞에 선합니다.”
백기현 교장은 학교의 특색과 자랑은 이처럼 학생들의 배움에 대한 열정과 즐겁고 의미있게 학교생활을 하는 학생들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백 교장은 교사에 대해서도 칭찬의 말을 아끼지 않았다.
“학생들도 훌륭하지만 우리 학교 선생님들 또한 자랑을 하지 않을 수가 없네요. 소규모 학교임에도 불구하고 젊은 남자선생님들이 네 분이나 계시고, 고경력에 유능하시고 교육 경험 많으신 선생님도 세 분이나 계십니다. 학교에 에너지가 넘치면서도 모두가 함께 학교를 잘 이끌어 주어 교장으로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농어촌 소규모 학교의 문제를 피해갈 수만은 없다. 하지만 송석초는 달랐다. 나름의 문제 극복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 농어촌 소규모학교의 문제는 심각합니다. 갈수록 농어촌 인구가 줄다보니 매번 통폐합의 위기에 부닥치게 됩니다. 그러나 송석초는 이런 문제를 극복하고 누구나 오고 싶은 학교, 모두가 행복한 학교가 될 수 있도록 만들 것입니다.”
내포=이승규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