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는 올 상반기 세월호 사건을 반면교사로 삼고, 안전성 강화와 방문객 편의시설 및 사회적 약자 배려 확대 등에 중점을 둔 축제 진행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수십종의 몽골텐트를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집중 배치하고, 8일까지 모든 시설물 설치를 미리 완료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다.
행사 전날 임박한 시설물 설치 완료에 따라 안전점검에 어려움을 겪었던 1회 축제 전철을 밟지않겠다는 뜻을 담았다.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았던 방문객 편의시설 확대에도 신경썼다.
부족한 먹거리장터를 한식·중식·분식 등 모두 15개 부스에 걸쳐 동시 1200명 수용 규모로 늘렸다. 행사장 내 노약자와 장애인, 아이 동반 주부 등 사회적 약자를 고려한 준비에도 만전을 기울였다.
먼지발생 최소화를 위한 부직포 깔기와 휄체어 및 유모차 대여소도 마련했다. 청각장애인을 위한 개·폐막식 수화통역 도입과 행사장 내 영어·중국어·일본어 통역 가능 자원봉사자 배치 노력도 전개 중이다.
주차장은 LH 관할 2개소 600면과 정부청사관리소 주관 16개소 3873면 등 모두 4473면을 확보했다. 화장실은 호수공원 내 4곳과 세종도서관 1곳, 이동식 2개소를 배치, 운영한다.
의무실 설치와 구급차 1대를 비상 대기시키는 한편, 경찰과 전문용역, 공무원, 모범운전자 등 모두 160명 배치를 통해 안정된 교통질서 확립에 나선다.
축제정보 제공을 위한 종합상황실과 안내실 2곳, 프레스센터, 미아보호소 등도 설치했다. 각 실과별 유기적인 업무협조를 통해 성공 축제를 담보한다. 세정담당관실은 세종청사 옥상정원 관람, 녹색환경과는 행사장 환경정비, 농업유통과는 시티투어, 도로교통과 등은 행사장 주변 교통통제 역할을 분담했다.
장만희 안전행정복지국장은 “전년도에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은 인프라를 대폭 보강했다”며 “축제 콘텐츠 강화와 이를 뒷받침하는 제 요소들의 완벽한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이희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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