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추석 특수로 인해 반짝 활기를 띠었던 소비심리가 경기회복에 대한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지 않으면서 위축되고 있기 때문이다.
7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서울 및 6대 광역시 소재 937개 소매유통업체를 대상으로 '2014년 4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를 조사한 결과, 4분기 전망치가 전분기대비 5포인트 떨어진 97로 집계됐다. 전망치가 기준치(100.0)를 밑돈 것은 98을 기록했던 지난해 2분기 이후 처음이다.
지수가 100을 넘으면 다음 분기 경기가 이번 분기보다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다는 의미이고 100 미만이면 반대다.
홈쇼핑(126)은 동절기 특수와 급성장하고 있는 모바일 쇼핑시장에 탄력을 받아 당분간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인터넷쇼핑몰(111)도 알뜰 소비심리 확산으로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백화점(99)은 상대적으로 일렀던 추석 특수가 사라지면서 4분기 전망을 낮게 봤다.
올해 들어 비교적 양호한 실적을 보여온 편의점(90)은 동절기 진입에 따른 유동인구 감소, 음료·아이스크림 등 효자 품목의 매출 감소 등 계절적 요인으로 4분기 다소 부진할 것으로 예상됐다.
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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