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내유족회는 7일 중구 오류동에 센트럴파크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유해발굴과 기념사업을 본격화에 나섰다. 산내유족회는 한국전쟁 당시 대전형무소 재소자 및 미결수 학살사건이 공론화한 2000년 결성돼 2011년 사단법인으로 전환했다.
현재 학살사건에 목숨을 잃은 희생자의 유가족 300여명(제주유족회 50명 포함)으로 구성돼 매월 모임을 갖고 있다.
산내 학살사건에 대해 2010년 직권조사를 벌인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1950년 6월 28일 경부터 7월 17일 새벽 사이 최소 1800여명 이상의 보도연맹원과 대전형무소 재소자 등이 헌병대와 경찰 등에 의해 법적 절차 없이 산내 골령골(대전 동구 낭월동 일원)에서 집단 살해됐다”며 “이는 명백한 불법행위”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진실화해위원회는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공식사과와 위령사업 지원, 평화 인권교육 강화 등을 권고한 바 있다.
산내 유족회 김종현 회장은 “대전산내인권평화재단을 만들어 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활동과 희생자 유족 찾기, 백서발간, 유해 발굴, 유가족 배보상 소송 지원, 추모사업 등 활동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