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유기홍 의원(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제출받은 '2004-2013 시·군·구별 문화기반시설 비교'에 따르면 지난해 동구와 유성구가 각각 13개로 가장 많은 문화기반시설을 갖고 있는 반면 중구는 6개로 가장 적은 문화기반시설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공공도서관은 동구가 8개로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고, 중구와 대덕구가 각각 3개만을 갖추고 있다. 박물관과 미술관의 경우 유성구가 8개를 갖고 있지만 중구는 단 2개의 박물관과 미술관을 보유하고 있다.
2004년 대비 문화기반시설 증가율도 차이가 컸다. 동구와 유성구는 2004년에 비해 각각 8개, 6개의 문화시설이 증설됐고 서구는 3개가 추가됐다. 중구와 대덕구는 1개만 늘었다.
충남과 충북지역은 시·군별 차이가 더 심했고 박물관과 미술관이 아예 없는 곳도 있었다.
충남에선 15개 시·군 가운데 천안이 22개로 가장 많았고, 공주(16개), 아산(13개) 등이 뒤를 이었다. 청양과 계룡은 각각 3개로 가장 적은 문화시설을 운영 중이다. 서산과 서천, 청양에는 지난해 기준으로 박물관과 미술관이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은 12개 시·군 중 청주가 24개의 문화기반시설을 갖춰 전국 8위에 올랐다. 반면 가장 열악한 곳은 증평과 괴산으로 각각 4개의 문화시설을 갖고 있다.
한편, 총 개수에 있어서 51개의 문화기반시설을 갖춘 대전은 6개 광역시 중 인천, 부산, 대구에 이은 4위에 올랐다. 충남은 8개 지방도 중 138개로 6위, 충북은 111개로 가장 낮았다.
송익준 기자 igjunba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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