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차만별 육아휴직률… 대전이 '최하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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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차만별 육아휴직률… 대전이 '최하위'

인력 대체율은 100%… 세종 전국 3위·충남 평균 밑돌아

  • 승인 2014-10-06 17:49
  • 신문게재 2014-10-07 3면
  • 이영록 기자이영록 기자
육아휴직률의 지역간 편차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이 17.1%로 인천·서울에 이어 3위에 오른 반면 대전은 7.8%로 강원·충북에 이어 최하위 수준이었으며, 충남 역시 전국 평균인 12.2%에 못 미치는 10.7%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대전은 육아휴직 인력 대체율이 100%에 달했다. 6일 국회 안전행정위 황인자 의원이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공무원의 휴직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09년 9342명이던 것이 지난해에는 1만8420명으로 2배 늘었다.

이 가운데 육아휴직자는 2009년 6970명, 2010년 8893명, 2011년 1만991명, 2012년 1만4187명, 2013년에는 1만4857명으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13년 기준으로 세종의 육아휴직 대상자는 217명, 이 중 휴직자는 37명(17.1%)으로 인천(18.4%), 서울(18.2%)에 이어 높은 수치를 보였다. 충남은 3264명의 대상자 중 350명이 육아휴직을 이용, 전국 평균인 12.2%에 못 미치는 10.7%를 기록했다.

대전은 1740명의 육아휴직 대상자 중 135명이 이용해 강원(6.2%), 충북(6.2%)에 이어 최하위 수준을 면치 못했다. 하지만 육아휴직 대상자의 인력 대체율은 대전이 100%를 보였으며 세종 89.2%, 충남 84.9% 등이었다.

황인자 의원은 “시·도별 육아휴직자 수, 육아휴직 이용률, 인력 대체율 등을 종합해볼 때 단순히 특정 수치가 높고 낮음에 따라 차별 여부를 판단하긴 어렵지만 지역별 특성과 직장 내 분위기에 따라 좌우되는 것은 아닌지 심층적인 분석을 통해 여성 차별적 요소가 있다면 개선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이영록 기자 idolnamba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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