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복수의 새누리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중앙당은 이르면 다음주 초께 조강특위 구성을 완료할 예정이다.
현재 당내에서 조강특위에 참여할 인사들의 인선작업이 진행 중이며, 이군현 사무총장과 강석호 사무1부총장 등이 당연직으로 참여하는 가운데 나머지 인사들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인선이 확정되면 조강특위는 지난달 실시한 충청권 9곳을 포함한 99개 당원협의회 감사결과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때문에 원외 위원장들의 거취도 다음달 중에 결정될 것으로 전망되며, 지역에선 일부 원외 당협위원장들의 거취에 대한 하마평도 오르내리고 있다.
특히, 이번 당무감사에서 그간의 당협별 활동에 대한 실사를 통해 지방선거 결과와 총선 승리 가능성 등 원외 당협위원장들의 역량이 집중 평가된 것으로 전해져, 당내 일각에선 일부 위원장의 교체도 조심스레 제기되는 상황이다.
새누리당의 한 관계자는 “총선을 겨냥해 당무감사가 실시된 만큼, 당선 가능성이 우선시됐을 것으로 보여 일부 인사의 교체의 가능성을 배제키 어렵다”고 밝혔다.
새정치민주연합도 이달 말께는 조강특위의 구성을 완료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께는 조강특위를 구성해야, 지역위원장 선정이나 내년 전당대회 준비 등을 진행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당내에선 비상대책위원들이 주요 계파들의 중진으로 구성된 터라, 조강특위도 계파별 인사가 한명씩 참여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당장, 중앙당이 6일 조강특위 구성 등을 논의하는 비상대책위원장과 비대위원, 원내대표, 사무총장, 정책위의장, 당 소속 시도지사들로 당무위를 구성한 것도 그런 맥락이다.
따라서 지역위원장 선정 과정에 계파별로 자기 사람 심기가 치열할 것으로 보이며, 원외 지역위원장들 교체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관계자는 “각 계파가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직을 노리고 있는 만큼, 지역위원장에 같은 계파 인사의 발탁되는데 치열한 경쟁을 펼치게 될 것”이라며 “그러나 현역 의원은 기득권이나 당 내외에 영향력이 적잖은 만큼, 그 대상은 원외에 집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