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먹지않고 버리는 음식물을 치우는 데 또 세금이 들어가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새누리당 이종배 의원(충주)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음식물 쓰레기 처리 비용 현황'에 따르면, 초·중학생에 대한 무상급식이 본격적으로 시행된 2011년 이후 올해 7월까지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하는데 든 비용이 388억 2100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무상급식의 질이 낮고 맛이 없을 뿐 아니라, 공짜로 제공됨에 따라 학생들이 소중함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무상급식이 본격 시행되기 전인 2010년 잔반 처리비용이 85억원 정도였던 것에 반해 2013년에는 약124억원으로 40억원 가량 증가했다.
심각한 것은 해마다 잔반 처리 비용이 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종배 의원은 “예산은 제한적인데 무상급식 대상자만 늘리면서 급식의 질이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무상 급식의 본격 시행에 따라 예산이 이중으로 낭비되고 있다”며, “영양도 풍부하고 맛있어서 학생들이 먹고 싶은 급식으로의 전환이 시급하다”고 개선을 촉구했다.
충북=최병수 기자 cbsm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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