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소방방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소방관이 출동한 횟수는 벌집제거와 동물구조를 합한 게 화재보다 많았다.
이 기간 대전소방본부가 출동한 1만9536건 중 가장 많은 출동은 화재가 아닌 벌집 제거를 위한 출동이었다. 대전소방본부 구조활동 건수를 보면 벌집제거가 지난 2년간 7912건(40%)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시건개방이 3815건(19.5%)으로 뒤를 이었다. 화재상황에서 인명 구조활동으로 소방대원이 출동한 경우는 모두 1748건(8.9%)으로 비교적 적었다.
충남소방본부 역시 같은 기간 모두 5만4632건의 구조활동을 벌였는데, 이중 벌집제거 출동이 1만8900건(34%)으로 가장 많았고, 동물구조 6580건(12%) 순이었다. 화재를 진압하고 구조활동은 모두 5960건(10.9%) 수준이었다.
임병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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