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금융공사(HF)는 지난 5월 20일부터 7월 3일까지 주택을 소유한 만 60세~ 84세의 일반노년층 3000가구, 주택연금을 이용중인 600가구를 대상으로 '2014년도 주택연금 수요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주택연금에 가입하지 않은 일반 노년층 중 연령대가 낮을수록 주택을 상속하지 않겠다는 의견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는데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만 60~64세가 31.6%로 가장 많았으며 ▲만 65~69세(25.7%) ▲만 70~74세(22.0%) ▲만 75~79세(16.5%) ▲만 80~84세(16.2%)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도권의 경우 34.0%가 주택을 상속하지 않겠다고 응답해 지난 2010년(21.1%)를 기록한 후 ▲2012년(26.9%) ▲2013년(31.1%) ▲2014년(34.0%)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주택을 소유한 노년층 10명 중 4명은 월평균 수입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희망 월평균 수입은 188만원이지만 실제 월평균 수입은 120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실제 월평균 수입이 100만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비율은 37.0%로 주택을 소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으로 가계소득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 월평균 수입은 일반노년층의 경우 만 60~64세에 249만원에서 만 70~74세 146만원으로 줄어드는 반면, 주택연금 가입자의 경우 만 60~64세에 203만원에서 만 70세~74세에 155만원으로 줄어들기는 하지만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됐다. 또한, 만 70세 이상이 되면 일반 노년층보다 주택연금 가입자의 월평균 소득이 많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택연금이란 만 60세 이상의 어르신께서 소유한 주택을 담보로 맡기고 평생 혹은 일정한 기간 동안 매월 연금방식으로 노후생활자금을 지급받는 국가가 보증하는 역모기지론을 말한다. 주택연금은 평생지급과 평생거주를 보장하기 때문에 노후의 안정적인 수입원으로서 든든한 역할을 충분히 하고 있다.
참고로, 주택연금 이용자 중 86.0%는 주택연금 가입당시 다른 사람과 의논 후 가입한 것으로 조사됐고, 주택연금 가입에 가장 호의적인 사람은 배우자로 47.5%를 차지했으며 다음은 ▲아들(31.4%) ▲딸(14.5%) ▲며느리/사위(2.7%) 등의 순이었다.
한국주택금융공사 대전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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