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도는 스쿨존… CCTV 설치 대전 5·충남 1곳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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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도는 스쿨존… CCTV 설치 대전 5·충남 1곳 뿐

436곳 지정 불구… 운전자 과속 등 어린이 교통사고 속수무책

  • 승인 2014-10-02 17:47
  • 신문게재 2014-10-03 6면
  • 정성직 기자정성직 기자
대전시 내 어린이보호구역이 설치 목적과는 달리 제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시와 대전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시는 총 436곳을 어린이보호구역으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지만, 운전자들의 과속을 방지하는 무인단속카메라는 고작 5곳밖에 설치하지 않았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어린이보호구역 내 어린이교통사고 건수는 2012년 14건, 지난해 22건 등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로, 지난 해에는 어린이 한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충남 지역 또한 어린이보호구역 내 어린이교통사고 건수는 2012년 14건, 지난 해 17건 등 해마다 늘고 있지만 어린이보호구역(1062곳) 내 무인단속카메라는 1대 밖에 없는 실정이다.

대전지방경찰청은 이동식 카메라를 이용해 단속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올해 2대를 추가 설치한다는 계획이지만 어린이들의 안전을 위해서는 확대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시에서는 과속방지턱이나 무단횡단방지시설 등 시설 위주로 설치하고 있다”며 “복지예산이 증가하다 보니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20% 수준의 예산 밖에 확보하지 못해 무인단속카메라 설치 등에 지원할 예산은 꿈도 꾸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성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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