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는 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세월호법 합의 후속조치가 상당히 많은데 TF(태스크포스)를 만들어 야당보다 여당이 이 문제를 주도적이고 선제적, 능동적으로 처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새누리당은 여야 원내대표 합의대로 세월호법, 정부조직법, 유병언법을 10월 말까지 마무리할 수 있도록 여야 정책위의장을 중심으로 한 협의체를 이날 곧바로 재가동했다.
또 새누리당은 내년 예산과 관련한 야당의 '증세', '복지예산 삭감' 등의 공세에 맞서기 위한 대응논리를 개발하고 홍보를 강화하기로 했다.
새누리당은 내주 시작되는 국정감사에 대비하기 위해 매주 화요일 열리던 원내대책회의를 국정감사대책회의로 전환하고 이달 말까지 원내부대표가 당번을 서는 국정감사 종합상황실을 운영하며 상임위별 현안에 즉시 대처하기로 했다.
이에 맞서, 새정치민주연합은 올해 국정감사가 5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상임위별로 증인·참고인 채택이 잇따르고 있다.
국정감사에서도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이 최대 이슈로 부각될 것으로 예정되는 만큼 세월호 증인·참고인을 둘러싼 새누리당과의 마찰이 예상된다. 이주영 해양수산부장관과 김석균 해양경찰청장이 농해수위 국감의 기관증인으로 채택됐다.
청와대 김기춘 비서실장도 잇따른 인사실패에 더해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대통령의 행적과 관련해 국회 운영위 증인으로 채택될 가능성이 커 세월호 참사는 국감장에서도 뜨거운 쟁점이 될 전망이다.
정종환 전 국토부장관과 심명필 전 4대강살리기추진본부장도 국토위에서 4대강 사업 증인으로 거론되고 있다.
서울=황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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