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1일 경영전략, 경영관리, 경영성과 등 3개 분야에 걸쳐 시행한 공공기관 경영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1위는 종합점수 100점 만점에 91.05점을 얻은 신용보증재단이 차지했다. 신보는 이자수익 감소, 적자발생 등에도 불구하고 경영전략 분야 혁신노력이 후한 점수를 받아 선두에 올랐다. 이 기관은 2012년 평가 이후 3년 연속 1위를 지켰다. 종합점수 91.05점을 얻은 발전연구원이 2위, 역사문화연구원은 82.20점으로 3위로 나타났다.
중위권 순위는 체육단체의 선전으로 지각변동이 있었다. 장애인체육회, 체육회, 생활체육회가 각각 4~6위를 휩쓸었다. 이 가운데 체육회와 생활체육회는 경영전략(리더십), 경영관리(기관운영시스템) 분야 실적 호조로 각각 지난해보다 각각 6계단과 4계단 순위가 올라 눈길을 끌었다.
7~11위 중하위권은 문화산업진흥원(종합점수 78.48점), 여성정책개발원(76.08), 경제진흥원(75.95), 청소년진흥원(74.83), 교통연수원(74.19) 등이 형성했다.
반면, 인재육성재단은 종합점수 70.59점으로 2년 연속 최하위에 그쳐 도로부터 기관경고를 받았다. 평가 결과 이 기관은 고유사업 분야에서 인력 및 예산 운영 효율적 운영과 지속 가능한 사업 발굴 필요성이 지적됐다.
도는 주요업무평가규칙에 따라 2년 연속 최하위에 그친 인재육성재단 기관장 재임용을 불허하고 성과급을 미지급할 계획이다. 인재육성재단이 내년 평가에서도 최하위에 머무르면 별도의 평가를 통해 기관존폐 여부가 결정된다. 11위에 그친 교통연수원 기관장에 대해서도 성과급을 주지 않기로 했다.
남궁영 도 기획관리실장은 “이번 평가결과를 토대로 고객만족 시스템 도입 등 기관 자체적으로 개선 가능한 사항에 대해서는 이달 중 경영평가단의 컨설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경영효율화 방안 등 장기적 과제는 민선 6기 도정운영시스템 개선계획에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평가는 대학교수 등 외부 전문가 9명으로 구성된 경영평가단에 의해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실시됐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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