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쓸어내린 KTX… 현장서 40m거리 18분간 운행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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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쓸어내린 KTX… 현장서 40m거리 18분간 운행중단

  • 승인 2014-10-01 17:37
  • 신문게재 2014-10-02 4면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 한타 대전공장 화제

▲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옆으로 KTX고속철도가 지나고 있다./독자 송영훈 제공
▲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옆으로 KTX고속철도가 지나고 있다./독자 송영훈 제공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의 화재 당시 소방당국이 신경을 곤두세우고 예의주시한 건 공장 옆 KTX경부고속선이었다.

공장 옆을 지나는 경부고속선로는 공장과 40m 가량 떨어져 있으나, 화재 규모가 커 KTX 운행이 잠시 중단되기도 했다.

코레일은 오후 9시 10분께 소방방재청의 운행정지요청을 받아 오후 9시 31분부터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옆을 지나는 KTX의 운행을 중지시켰다.

KTX의 운행중지는 오후 9시 49분까지 18분간 이어졌고 이 사이 고속철도 5개 열차가 대전역 등에서 운행재개 신호를 기다렸다.

화재에 따른 제2의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것으로 이들 KTX는 목적지에 12분에서 17분씩 늦게 도착했다.

대전소방본부는 이날 바람이 부는 길목에 굴절사다리차를 배치한 데 이어 KTX경부고속선 앞에도 진화장비를 집중 배치했다.

바람의 방향이 갑자기 바뀌어 불꽃이 경부고속선 위로 넘어가는 일을 예방하려는 조치였다.

때문에 현장에서는 경부고속선에 대한 방재시설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코레일과 한국철도시설공단 관계자는 각각 “위험할 수 있다는 소방방재청의 요청을 받고 운행 정지 후 안전확인 후 재개할 수 있었다”며 “현장에 대한 확인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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