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철도박물관 입지 물색… '대전'이 최적지로 꼽혀

  • 정치/행정
  • 대전

국립철도박물관 입지 물색… '대전'이 최적지로 꼽혀

추천기준에 연계ㆍ지자체 적극성 제시

  • 승인 2014-10-01 17:21
  • 신문게재 2014-10-02 2면
  • 김민영 기자김민영 기자
“국립 철도박물관을 잡아라.”

국토교통부가 국립철도박물관 건립을 위해 용역을 시행하고 있는 가운데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후보지 물색에 나서 지역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전지역이 철도 요충지고 넓은 규모의 부지 확보가 용이하다 보니 박물관 유치에 가장 최적지로 손꼽히기 때문이다.

국토 교통부는 국립철도박물관이 단순 시각적 전시방향이 아닌 실물 차량 체험 위주의 콘텐츠 구성으로 일반 대중에게 철도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증진시킬 계획을 내세웠다. 기존 철로를 활용하거나 철도 관련 시설을 연계하는 등 콘텐츠를 특성화하겠다는 계획이다.

후보지 추천 기준으로는 ▲접근성 ▲연계성 ▲장소성ㆍ상징성 ▲사업 추진 용이성 ▲지자체의 적극성 등을 제시했다.

접근성은 국립박물관 시설로 온 국민이 이용하기에 용이한 광역 대중교통시설과 인접해 있거나 광역 교통망이 연결돼 있어야 한다. 박물관 이용 수요를 위해 입지 후보지 중심 인접 지자체에 배후 인구가 100만명 이상이 확보돼야 함을 명시했다.

연계성으로는 철도 관련 시설(장비 관련 사무소, 폐역사 등)이나 철로 등 물리적으로 연계체계 가능성 여부와 철도 역사로부터 도보 30분 이내에 이동이 가능한 위치에 부지확보 가능성 여부 등이 평가 대상이다. 미래 산업 시설로 상징적 의미를 제시할 수 있는 장소여야 하며, 잠정적 사업부지가 약 5만㎡이상 확보가 가능하고 저가 제공이 가능한 부지여야 한다. 대전은 이같은 후보지 기준에 적합한 대상지가 ▲대전 동구 소제동 ▲대전조차장역 인근 대덕구 법동 ▲신탄진역 인근 대전철도차량정비단 부지 등이 손꼽힌다. 이들 부지는 모두 8만㎡ 이상 확보가 가능하고 철도와의 접근성과 연계성 등이 강한 지역이다.

더욱이 철도공사와 철도시설공단 등이 위치해 있고, 과거 철도 관사촌 등이 보존돼 있어 상징성이 강한 지역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지자체의 적극성이 필요한 만큼 사업 추진을 위한 지자체의 적극적인 활동이 요구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미 철도 박물관 건립이 진행된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이를 토대로 후보지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라며 “국토부가 제시한 기준에 모두 충족하는 만큼 철도 박물관 유치에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3.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4.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5.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1.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2.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3.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4.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5.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