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성공하는 삶보단 행복하게 사는게 중요”

“학생 성공하는 삶보단 행복하게 사는게 중요”

  • 승인 2014-10-01 14:24
  • 신문게재 2014-10-02 11면
  • 한성일·오희룡 기자한성일·오희룡 기자
●대전유일 여자 자율형사립고 '서대전여고'-신영길 교장 인터뷰

-서대전여고가 자립형 사립고 전환 4년차를 맞았습니다. 서대전여고만의 강점은 무엇이라고 보시는지요.

▲서대전여고는 기숙사를 갖춘 대전 유일의 여자 자율형 사립고입니다. 서대전 여고는 대학의 다양한 선발 욕구를 만족시키기 위해 대학입시에 유리한 맞춤식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학교, 진로와 연계된 활발한 동아리 활동과 다양한 교내경시대회와 체험활동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자사고 전환 후 본관 리모델링을 시작으로 제 1기숙사인 '서붕학사' 와 학생식당에 이어, 대강당인 '도원관'을 건립하고 제 2기숙사인 '도원학사'를 완공하는 등 80억을 들여 지금과 같은 교육시설을 완비했습니다.

이제 자사고 전환 초기의 시행착오를 극복하고 명품교육을 실현할 수 있는 인프라를 거의 다 구축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대학 진학에 유리한 자사고 맞춤식 교육과정과 우수한 학생들이 만드는 최고의 학습 분위기, 그리고 기숙사를 갖춘 최적의 교육환경이 여자 자율형 사립고인 서대전여고만의 가장 큰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서대전여고는 여러 가지 감성함양 프로그램을 운영중인데 이에 대해 설명해주시지요.

▲입시 위주 교육현실에서 소홀하기 쉬운 인성교육을 위해 지성, 도덕성 함양과 함께 '문학과 음악을 통한 감성교육', '실천 중심의 기본 예절교육'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매년 실시되는 '인성캠프', '아름다운 편지쓰기', 작가 초청강연, 학년별 필송시 암송을 통한 시낭송대회 등을 내용으로 하는 '시사랑 북 콘서트'와 '다례 및 전통예절교육'을 비롯해 '1인 2기(1체 1학기) 행복학교 프로그램' 과 '도서관 불 밝히기', '독서 골든벨', '문학기행' 등 다양한 독서관련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궁극적으로 기르는 인재상을 말씀해주실까요.

▲가장 값진교육은 학생 모두가 자신의 재능을 발견해 명확한 목표와 꿈을 가지고 노력함으로써 자아실현을 통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학과공부도 중요하지만 공부보다 더 중요한 것이 인성교육이고, 성공하는 삶도 중요하지만 인생에서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행복하게 사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행복한 삶은 돌보는 삶, 더불어 사는 삶에서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학습역량은 물론 학생들로 하여금 올바른 가치관과 인간다운 품성을 길러 궁극적으로 보다 즐겁고 행복한 삶을 영위해나갈 수 있도록 '인성과 능력을 갖춘 따뜻한 여성 리더'를 길러내고자 합니다.

-앞으로의 운영 방향에 대해 말씀해 주시지요.

▲자율형 사립고인 서대전여고는 최고의 면학분위기와 대학진학에 최적화된 최상의 교육과정, 그리고 차별화된 특성화 교육 프로그램들을 운영함으로써 학생들이 가고 싶어 하는 학교, 학부모님들이 보내고 싶어하는 학교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인성과 능력을 갖춘 미래 여성인재 양성'을 목표로 더 새롭게 발전하고 더욱더 경쟁력을 갖춰 대전 최고의 명문사학을 넘어 행복교육의 중심학교로 우뚝 설 때까지 끊임없이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대담=한성일 취재4부장(부국장)·정리=오희룡 기자 huil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3.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4.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5.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1.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2.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3.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4.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5.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