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격증이 없거나 중·고등학교에 편중된 학교상담사 배치로 인해 정서가 불안한 초등학생들이 상담에서 소외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와 함께 농협 등 협동조합, 기후변화로 피해를 입은 농가들에게 도가 적극적 지원을 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30일 제274회 정례회 도정질문 자리에서 김연 의원(비례)은 “도내 학교 상담사의 지원 자격이 제멋대로이고 배치가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며 “정서가 불안한 초등학생들이 상담에서 소외되는 등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도내 229명의 상담사 중 전문상담 자격증을 가진 상담사는 96명에 그쳤다. 45명(19.7%)은 사회복지사 자격으로 채용됐고, 23명은 교사 자격증만으로 상담사 역할을 하고 있다. 초등학교에는 상담사가 0.9%(406개 초교 중 38명)에 불과한 반면 중ㆍ고등학교에는 각각 54.5%, 78.1%가 배치됐다.
김 의원은 “전국 7700여명의 초등학생 중 25.6%가 불안, 공포, 우울, 강박 등 정서적 문제를 보인다”고 덧붙였다.
전낙운 의원(논산2)은 농협 등 협동조합에 대한 사업지원 확대를 촉구했다. 최근 4년간 농협에서 시행한 사업 중 도비 지원이 총 27건, 27억450만원에 불과했다는 이유에서다.
이 자리에서 강용일 의원(부여2)은 “올해 배의 경우 들쭉날쭉한 날씨 탓에 배꽃이 냉해를 입어 고사하는 등 매년 이상 기온 등으로 농가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며 “기후변화를 어떻게 극복하느냐에 따라 농업의 방향도 재설정되기 때문에 농가피해에 대한 지원을 늘리는 등 다각적인 해결책이 꼭 마련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내포=유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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