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복수의 새누리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새누리당 대전시당과 각 당협위원장들은 지난달 25일 오후 중구의 한 식당에서 만찬을 가졌다.
이날 만찬은 재보궐 선거 이후 새롭게 확정된 당협위원장들과의 정식 상견례 자리와 함께 당 안팎의 얘기를 교환하고자 마련됐다.
위원장들은 이 자리에서 최근 경로당 냉난방비 예산을 둘러싼 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의 주장을 좌시할 수 없다는데 공감하고, 시당과 당협별로 적극 대응키로 뜻을 모았다.
특히, 일부 위원장은 지방선거 결과로 대전시의회와 구의회 등이 야당 측의 주도 형국이 된 것에 대한 우려를 토로하면서 대비책 마련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때문에 위원장들은 차기 총선에서 대전 등 충청권내 야당의 기세가 확산된 것을 대비·차단키 위해 당협간 협력 및 중앙·지역의 소통을 강화하고, 정책 개발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와 연동해 시당은 지역 최대 현안인 국회의원 선거구 증설 방안에 대해 다시금 현 상황을 점검하고, 실현 방안을 모색키 위해 조만간 시당 산하의 국회의원 선거구 증설 특별위원회를 재소집할 계획이다.
이영규 시당위원장은 “위원장들과 만나 야당의 경로당 냉난방비 주장 등에 대해 가만히 있지 말고, 적극 대응하자는데 의견을 모았다”며 “선거구 증설 방안 등 정책 개발에 힘쓰고, 당에 대한 민심의 지지를 얻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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