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당 이완구·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와 세월호 유가족 대표가 29일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여야-세월호 유가족 3자회동에 앞서 손을 잡고 있다. 왼쪽부터 새정치민주연합 김영록 원내수석부대표, 우윤근 정책위의장, 박영선 원내대표,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 전명선 세월호 유가족 대책위원회 위원장, 새누리당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 이장우 원내대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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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30일 다시 회동해 협상을 이어나가기로 했다. 유가족들은 이날 회의결과를 토대로 유가족 총회를 열기로 했고, 새누리당도 내부 의견 수렴 절차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이완구 원내대표는 협상직후 협상 내용과 관련해 “3자회동을 통해 많은 대화를 나눴다”면서 “당내부에서 의견을 모을 일이 있으면 수렴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도 이날 오후 8시 30분 부터 국회본청 246호실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이날 3자 회동에 대한 보고와 의견 수렴을 했다.
의총에선 30일 본회의 등원 문제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정치권에서는 이날 협상에서 상당한 의견접근이 이뤄진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에 앞서 새누리당 이완구·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는 29일 오전 사흘 만에 회동, 국회 정상화와 세월호법 타결을 위한 협상을 재개했지만 구체적인 성과를 내지 못했다. 이후 오후 3시 세월호 유족 대표와 함께 3자 회동을 가졌다.
한편 '입법 제로' 상태가 이날로 150일째를 맞으면서 여당 일각에선 30일 본회의에서 계류 법안 91건과 국정감사 실시 관련 안건 등을 단독 처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반면 야당은 아직 명확한 입장이 나오지 않고 있다. 다만 야당 의총에서 등원 결정이 나지 않고 여당이 본회의 안건을 단독 처리하는 것을 시작으로 '반쪽 국회'가 강행된다면 대치 정국은 날카로워질 전망이다.
대정부질문과 10월 국정감사, 새해 예산안 심의 등 남은 정기국회 일정이 줄줄이 파행되고 민생 법안 처리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노컷뉴스·황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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