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철수 의원 |
28일 대전내일포럼 측과 새정치민주연합 관계자 등에 따르면 안 의원은 지난 26일 오후 대전 서구 만년동의 한 중화요리집에서 지역내 자신의 지지인사들과 만났다.
김병국 대표 등 자신의 싱크탱크 조직인 정책네트워크 '내일' 멤버들과 함께 김형태 전 새정치민주연합 대전시당 공동위원장 등 옛 새정치연합 창당준비위원들이 참석했으며, 김 전 위원장 등을 통해 새정치민주연합에 입당한 한현택 동구청장 등 자유선진당 출신 전·현직 시·구의원들 일부도 자리를 함께했다.
안 의원은 이 자리에서 최근 자신의 홈페이지에서 게시한 '지난 2년을 돌아보며'라는 제목의 글처럼 그간 현실 정치에서 겪은 소회를 설명했다. 특히, 민주당과의 합당으로 통합 신당이 된 뒤, 정당의 구성원이 된 터라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기 쉽지 않았으며 기초선거 무공천제를 강행하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더불어 지역인사들을 비롯한 자신 측의 인사들을 배려하지 못한 것도 사과했다는 게 참석자들의 전언이다. 그러면서 안 의원은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넘어지더라도 다시 일어나겠다며 지역에서도 관심을 갖고 도와달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안 의원의 발언은 올 하반기에 실시될 새정치민주연합 지역위원장 공모와 함께 내년 3월께 열릴 당 대표 선거를 겨냥해 지지층을 결속하려는 의미로 해석된다. 때문에 안철수 계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더욱 집중되는 대목이다.
한 관계자는 “구체적으로 안 의원이 향후 계획을 말하지는 않았지만, 관심과 협조를 얘기한 것은 당내에서 큰 목표를 향해 정치를 다시 해보려는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강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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