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종필 의원 |
김 의원에 따르면 4대의료원의 2013년도 수입은 978억 6800만원으로 순수 적자만 77억 1000만원, 장례식장에서 얻은 수익금 41억 4000만 원을 감안하면 실질적 적자는 118억 5000만원으로 나타났다.
도내 4대의료원들이 지난 5년간 낸 누적 적자는 260억 8000만원이고 고정 부채액도 428억 8000만원에 달한다고 김 의원은 밝혔다.
또 김 의원은 이들 의료원이 공공의료사업비로 사용한 금액은 2012년 6억 8000만 원, 2013년 7억 9000만 원 등으로 한 의료원 당 평균 2억 원에도 미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 의료원들이 공공성을 주장하는 응급실 운영 손실액 21억 7000원을 공공의료부문에 포함시키더라도 29억 6000만원에 불과해 나머지 적자금액 88억 9000만원은 대부분 의사, 간호사, 직원 등의 인건비로 쓰이는 것이 문제라고 김 의원은 꼬집었다.
특히 김 의원은 충남도는 4대의료원에 대해 2013년도 121억 5000만 원(도비 52억 5000만원 포함)을 지원하는 등 지난 5년 간 958억 8000만원(도비 479억 2000만원)의 세금을 투입시켰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이미 공공의료성을 거의 상실한 의료원의 구조적 문제들을 큰 틀에서부터 작은 틀까지 충남도는 철저히 분석해 특단의 대책을 세울 시기가 됐다고 본다”며 “배보다 배꼽이 큰 임금 구조인 보수체계를 완전히 획기적으로 개혁하는 것이 의료원 경영개선의 첫 번째 과제”라고 말했다.
서산=임붕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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